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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위스키] 궁극의 아일라 몰트 위스키 '아드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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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dbeg

The ultimate Islay malt whiskey 'Ardbeg'



1. 개요

1.1 소개

아드벡 (Ardbeg)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남서쪽에 위치한 아일라(Islay)섬의 남동쪽 해변에 위치한 증류소에서 양조되는 개성이 강한 싱글 몰트 위스키 입니다. 의미는 작은 곶을 의미하는 게일어 An Àird Bheag를 영어화 한 것이라 합니다.

 

아드벡은 피트향이 녹아든 대표적인 '피티드 위스키' 로써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위스키지만 매니아 층이 아주 두터운 위스키 이기도 하죠.

 

저 또한 아주 사랑하는 위스키 입니다. 단 하나의 위스키를 고르라면 저는 아드벡을 고를 정도에요.

아일라섬 증류소 지도
아일라섬 증류소 지도

 

2. 역사

아드벡 또한 여타 스코틀랜드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주류에 대한 세금이 막대했던 18세기 시절 밀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 세금이 완화 되고 1815년 본격적으로 상업적인 증류소를 건설했죠. 이 해가 공식적인 아드벡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8세기를 지나 19세기 20세기 동안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피트향이 너무 강하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어 증류소를 폐쇄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그러다 1997년 글렌모렌지 컴퍼니에서 아드벡을 인수하게 됩니다.

이후부터 아드벡은 승승장구 하게 되는데요, 1999년 새 증류소를 건설하고 2000년 새로운 증류소에서 나온 공식 생산품인 아드벡 10년을 출시합니다.

 

이후 2005년 주류업계의 큰손인 루이비통 모엣헤네시(LVMH)에 편입되고 아드벡은 두번째의 전성기에 돌입합니다.

 

2008년 아드벡 10년이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 "올해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 로 선정되었으며

2009년, 2010년 3년 연속 "올해 최고의 스카치 위스키"에 선정되게 됩니다.

 

그리고 아드벡은 특별하게 Ardbeg Committee 라는 공식 위원회 (팬클럽?) 이 존재하는데요,

두차례나 증류소가 폐쇄되었던 이력이 있는 아드벡이 더이상 문을 닫지 않도록 위원회를 출범 했다고 하네요.

2000년 1월 1일에 아드벡 커미티가 출범했고 회원들은 신규 제품 혹은 한정판 등을 먼저 접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고 합니다.

저도 가입을 하긴했는데 아직 그렇다할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3. 제품 라인업

 

아드벡 10 (Ardbeg Ten) 46%

아드벡 우가달 (Ardbeg Uigeadail) 54.2%

아드벡 코리브레칸 (Ardbeg Corryvreckan) 57.1%

아드벡 안오 (Ardbeg An Oa) 46.6%

아드벡 위비스티 (Ardbeg Wee Beastie) 47.4%

이외 한정판 등이 있습니다.

 

아드벡은 강한 스모키향과 강한 피트향이 두드러지며 Cask Strength 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고도수가 특징입니다.

고도수 위스키의 특성상 향이 아주 강하며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그러나 도수에 비해 부드러운 편입니다.

 

 

4. 테이스팅 노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드벡 우가달, 아드벡 코리브레칸 두개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4.1 아드벡 우가달 (Ardbeg Uigeadail)

아드벡 우가달

이름: 아드벡 우가달 (Ardbeg Uigeadail)

도수: 54.2%

용량: 700ml, 750ml (수입사에 따라 용량이 다르더군요)

가격: 10후

특징: 아드벡 우가달의 가장 큰 특징은 셰리캐스크에 숙성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색이 아주 진하고 셰리향이 많이 녹아 있습니다.

 

 

Nose (향): 코를 대자마자 스모키가 폭발합니다. 태우다시피 구운 베이컨 향, 축축한 숲속 나무껍질 향, 구운 바나나 향, 고소한 호두 향, 달콤한 캬라멜 향 그리고 가장 중요한 피트향이 조화를 이룹니다.

실제로 우가달을 마시고 대화를 하다가 고기 먹고 왔냐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Palate (맛): 맛은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와 속칭 '에어링' 이라고 불리는 행위를 한 뒤의 맛이 다릅니다.

저는 뚜껑을 따고 한 달 정도 보관 후에 먹는걸 좋아합니다.

처음 입에 넣으면 셰리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스파이시함, 스모키한 맛 이 조화를 이룹니다.

아주 달달한 케익에 훈제 고기를 얹어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Finish (여운): 건포도, 모카, 풍부한 아로마 향이 조화롭게 여운을 남깁니다. 도수에 맞게 아주 깁니다.

 

페어링 추천: 숙성회, 성게알 등 싱싱한 해산물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와 먹어봤는데 피트 위스키가 늘 그렇듯 바다쪽 음식과 더 잘어울리는 느낌입니다.

 

 

 

4.1 아드벡 코리브레칸 (Ardbeg Corryvreckan)

아드벡 코리브레칸
아드벡 코리브레칸

이름: 아드벡 코리브레칸 (Ardbeg Corryvreckan)

도수: 57.1%

용량: 700ml

가격: 20초

특징: 우가달이 피트와 셰리의 조합이라면 코리브레칸은 피트+스모키+피트+스모키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코리브레칸을 더 좋아합니다.

 

 

Nose (향): 다크 초콜릿, 블랙커런트, 진하게 녹인 설탕, 체리, 솔잎? 이끼냄새? 등의 향을 발산합니다. 코리브레칸은 아일라섬에 가본적은 없지만 향을 맡아보면 아일라섬이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짠내 인데요, 위의 복합적인 향과 함께 바다의 짠내 비슷한 향이 숨어 있어 독특합니다.

코리브레칸은 마시지 않고 향만 맡고 있어도 너무 좋습니다. 조니뎁이 금주하던 시절 바에서 라가불린 16년을 시키고 향만 맡고 돌아갔다는 썰이 있던데 저도 금주를 하게되면 이 코리브레칸으로 향을 맡으며 술먹는 기분을 내보려고 합니다.

 

Palate (맛): 후추를 가득 뿌린 스테이크, 미역, 흑색 과일, 아몬드, 피칸, 갓내린 에스프레소 커피 등의 맛이 조화롭게 춤을 춥니다.

 

Finish (여운): 제가 코리브레칸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 피니시 때문입니다.

위에서 느꼈던 맛과 향이 코 안에서 소용돌이 치며 아주 깔끔한 피니시를 보여줍니다. 우가달도 피니시가 길다고 생각했는데 코리브레칸은 한 수 위입니다. 

 

페어링 추천: 우가달과 동일하게 해산물 쪽이 잘맞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삼을 참 좋아하는데 좋은 해삼을 구하면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이상 아드벡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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